Merry Christmas



요즘 정민이와 수민이가 대단해~
팻샵에 가보면 조만한 유리방안에 토끼들이랑 햄스터들, 물고기들 같은 게 있잖아.
전에는 둘이 분명 사이좋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주부터는 자리싸움을 하더라구.
한명이 토끼앞에 턱하니 앉아서 보기 시작하면(지집 안방인양 털썩 주저앉아),
다른 한명은 비키라며 스윽 머리나 어깨를 밀어.
그럼 앉아있는 애는 신경질을 내며 같이 밀치고,
그러다 둘이 소리를 빽빽 거리며 싸워.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들이 나름 뭐라고 궁시렁대며 싸우는데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다니까~ 허허허허...
그러다 둘이 같이 혼나고 끌려나오고~
이게 요즘 정민이와 수민이의 풍경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오랜만에 동네 공원에 갔어.
거기에 대여섯살로 보이는 남자애와 여자애가 있더라구.
남자애가 커다란 나뭇가지(30cm가 약간 넘어보였어)를 들고 칼싸움 시늉을 하니까
수민이는 15cm나 되려나 싶은 짧은 나뭇가지로 같이 덤비려는 폼을 잡더라구.
(수민이의 사촌오빠랑 칼싸움을 해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

"수민아, 네건 짧아서 싸움이 안돼. 하지마~" -나
"수민아, 질 싸움은 하는게 아니야. 하지마~" -수민엄마

이번엔 정민이가 길이 20cm쯤 되어보이는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들고 따라하더라구.

"정민아, 그건 회초리용이지 칼싸움을 할 수 없어. 하지마.
하려면 제대로 된걸로 붙으렴~"

이렇게 얘기가 튀어나왔지.
흠... 말해놓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거야.
수민엄마랑 나랑 둘다 웃어버렸어.
"거참, 바람직한 말이 나오는게 쉽지 않아요~" 하면서 말이야.


애들이 점점 고집도 생기고, 지는 것도 싫어하고 그러는 것 같아.
자아가 형성되가는 거겠지.
점점 애 키우는게 힘들다 싶어.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맘마미야